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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업 투자 "중국 지고 동남아가 대세"
2013-08-13 15:09:09 2013-08-13 15:12:3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동남아 국가들이 중국을 넘어서 일본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세안 10개국에 대한 일본의 대외직접투자(FDI)는 1조엔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이는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투자의 2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인건비 상승과 중일관계 악화에 따른 정치적 리스크 상승으로 중국에 집중됐던 투자를 분산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15년부터 '아세안경제공동체'가 출범돼 지역 내 관세가 철폐되는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동남아로의 투자 확대는 새로운 생산 거점을 형성하려는 제조업 이외에도 금융, 소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가장 각광받는 투자처로 꼽혔다. 상반기 인도네시아로의 투자는 44% 늘어난 2440억엔으로 집계됐다.
 
두번째로는 2306억엔의 투자를 유치한 베트남이었다. 총 투자 규모는 인도네시아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지만 전년 동기대비 62%나 증가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주목됐다. 중국의 3분의1에 불과한 인건비가 다수의 일본 기업을 유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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