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회장 "저금리시대, 자산·부채 함께 조정해야"
2013-06-17 16:06:34 2013-06-17 16:09:44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49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 ‘글로벌 리더십 패널’ 토론에서 보험산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최근 저금리 저성장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역마진 우려를 줄이기 위해 자산운용 수익 증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자산 조정에만 몰입하다 보면 고위험 투자로 인해 역마진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산 뿐 아니라 부채의 금리구조를 함께 조정해나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17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49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 ‘글로벌 리더십 패널’ 토론에서 보험산업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보험산업에서 자산 부채 간의 문제로 인해 역마진이 생길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는 자산수익을 빠른 시일 내 높이기 위해 고위험 투자를 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는 역마진 현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는 데다가, 국내 보험사들은 부채 코스트가 높아 자산 부문의 수익률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보험사가 저금리 시대를 극복하기 위헤서는 자산부문 뿐만 아니라 저금리 상황에 맞도록 부채의 금리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현재 보험사들이 역마진 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2000년대 중반 7~8%에 달하는 확정금리 상품을 많이 팔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채권금리가 3%대로 주저 앉은 상황에서 부채구조를 조정해 나가려면 확정금리 보다는 연동금리 상품을 많이 개발해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금리가 변동되더라도 금리 연동상품 가입률이 높으면 어떤 시장에서든 대처해 나갈 수 있다"면서 "공시이율도 당장 가입률 증가에만 급급해 하는 것 보다는 시장 상황 변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날 온라인 자회사에 대해서도 조만간 당국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4~5년 내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일단 직장생활로 대면채널과 접촉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20~30대 연령층을 타킷 층으로 잡고 정기보험이나 연금저축 등 아주 단순한 상품군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아무리 단순한 상품이라도 인터넷 판매채널은 고객과의 의사소통에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어 모바일디지털 마케팅과 아날로그 마케팅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 49차 세계보험협회 연차총회(IIS 49th Annual Seminar)’는 ‘보험의 미래:글로벌 트렌드 활용을 위한 보험산업 재편(Future of Insurance: reshaping theindustry to capitalize on global trends)’이라는 주제로 16일부터 3박 4일간 서울에서 500여명의 전세계 보험산업 리더와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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