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나이지리아에서 3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13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인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社가 30억달러 규모의 FPSO를 수주했으며,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과 본사 간에도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현지 법인이 FPSO 제작의 원청회사로서 발주처와 계약을 맺은 뒤, 삼성중공업 본사와 하청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의 줄임말인 FPSO는 해상 원유생산 플랜트다.
이번에 수주한 FPSO는 길이 330m, 폭 61m, 높이 34m 크기로 저장용량 230만 배럴에 상부구조 중량만 3만6000톤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설계 및 구매, 제작, 운송, 시운전 등을 총괄하는 턴키방식으로 FPSO를 건조하며, 건조된 설비는 2017년 하반기부터 나이지리아 해상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업체와 합작으로 생산거점을 신설, FPSO 상부구조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에서 향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가 지속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시설을 현지 생산거점으로 활용,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 차별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호주 INPEX社로부터 27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해양설비를 턴키로 수주한 데 이어, 또 다시 초대형 프로젝트의 턴키 공사를 진행하게 됨으로써 해양플랜트 공사 능력을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6월에만 드릴십 1척과 잭업리그 2기, FPSO 1척 등 약 48억달러를 수주했다.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약 78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0억달러의 60%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00만배럴급 해상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사진제공=삼성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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