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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사이드에서 (이)청용 형이 좋은 역할 해줄 것"
2013-05-28 15:45:00 2013-05-28 15:48:00
◇파주NFC에 27일 입소할 당시의 김보경(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다음 시즌(2013~2014시즌)부터 소속 구단의 승격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부리그) 선수로 뛰는 김보경이 다음달 열릴 레바논전에 대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UAE에서 현지적응 시간을 가진 이후 다음달 1일 레바논의 수도인 베이루트에 입국한다. 레바논과 치르는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라운드 경기는 다음달 5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레바논은 지난 2011년 11월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에 1-2의 굴욕패를 안긴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설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기대와 바람이 적지 않다.
 
김보경은 출국 직전에 기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일단 이번 원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선수들이 잘 느끼고 있다. 선수들도 코칭 스태프도 승점 3점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대표팀에서 해왔던 대로 패스 위주의 경기를 펼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때 플레이 스타일이 잘 맞는다. 이제는 중앙에서 뛰고 싶다"고 자신의 희망을 말했다.
 
김보경은 지난 27일 파주NFC 입소 당시에도 "A대표팀(월드컵 대표팀)에선 내가 원하는 것보다 상황에 맞춰 자리를 잡고 활약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며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의 선택에 따라 활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는 돌파보다는 패스 위주의 경기를 하는 편인 만큼, 중앙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넌지시 중앙에서 뛰었으면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레바논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길게 때려주는 플레이가 주가 되겠다'는 질문에 김보경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보경은 "필드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만큼 그에 따른 준비를 잘 하겠다"며 "필드가 좋지 못하다고 해서 롱패스에 집착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본다. 그런 경기 운영을 몇 경기 해 왔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에서 그런 면을 줄여나가면서 플레이 하겠다. 사이드에서 공격수 (이)청용 형이 좋은 역할을 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챔피언십 리그를 마치고 수원 집에서 휴식하는 한편 카디프시티 구단 측에서 설정한 훈련 스케줄을 병행하며 체력 상태를 유지했다. 김보경은 "개인 훈련을 어느 정도 했다. 그렇지만 훈련 면에서 더 올려야 남은 최종예선 3경기를 더 잘할 것이라고 본다"며 "카디프시티에서 복귀할 때까지 스케줄을 상세히, 무리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 다 짜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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