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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은행 사회적 책임 다해야"
은행 본점 직접 방문..가계부채 문제 점검
2009-01-09 09:50:00 2009-01-09 14:31:08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9일 "은행의 가계부채 부담완화와 금융채무 불이행자 문제를 중점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원장은 이날 오전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본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침체 심화로 가계대출이 부실화할 경우 은행의 건전성 저해는 물론 영세서민 등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작년 10월 가계부채 부담완화 추진방안을 마련해 만기 및 거치기간, 분할상환기간 등을 적극 연장해주도록 지도한 바 있다" "이러한 조치가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일선점포를 적극 독려하고 고객들에게도 전파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영세서민 등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이자감면 등 프리워크아웃제도를 적극 시행해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늘지 않도록 지원하고, 설연휴를 앞두고 중소기업의 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특별자금을 충분히 지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채권금융기관과 합의가 어려울 경우 기능과 역할이 강화된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와 사무국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이 살 수 있는 기업을 살리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은행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결과가 된다" "다만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신속하게 정리해야 실물과 금융부실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 "개별 금융회사의 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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