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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럽-미국 FTA에 '불안'
2013-05-08 15:35:16 2013-05-08 15:38:0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미국 FTA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적 장면 <사진출처=유투브>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유럽연합(EU)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유럽-미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베이징을 방문했던 캐서린 애슈톤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한 중국 고위 관료들이 EU-미국 FTA에 우려 섞인 관심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서양을 사이에 둔 이들 경제가 관세장벽을 허물고 노동 이동을 자유롭게 하는 등 경제 공조를 강화하면 중국 경제에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EU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GDP의 절반에 가까운 47%에 육박하고 교역량은 3분의 1에 달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EU-미국 FTA가 각 지역의 GDP를 0.5%, 0.4%씩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7개 국가로 이루어진 유럽연합(EU)과 미국이 6월 말까지 FTA 협상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으자 중국의 불안감이 가중된 것이다.
 
이를 의식한 EU는 이번 협상으로 대서양 간 무역량이 증가하면 다른 국가들에도 이득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캐서린 애슈톤은 "우리는 EU-미국 FTA가 중국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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