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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과 영혼'의 감동, 뮤지컬에 담는다
2013-04-15 23:15:36 2013-04-15 23:18:23
[뉴스토마토 이현주기자]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건너온 뮤지컬 <고스트>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그 서막을 알리는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 무어가 출연했던 영화 <고스트>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사랑과 영혼>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해, 두 주연 배우가 도자기를 빚는 장면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는 바로 그 작품이다.
 
영화 <고스트>로 아카데미 극본상을 수상한 브루스 조엘 루빈이 뮤지컬의 대본을 맡았고, 토니상, 올리비에상을 수상한 매튜 워처스가 연출했다. 이 작품의 주요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무대 위의 특수효과는 영화 <해리포터>의 마술 효과를 담당했던 폴 키에브가 담당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콜린 잉글램 프로듀서가 현지 제작진 대표로 참석했다.
 
잉글램 프로듀서는 “원작이 워낙 뮤지컬로 만들기 좋은 소재”라며 “복수, 코미디, 사랑, 셰익스피어 같은 흥미로운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을 맡은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는 “뮤지컬•연극 시장이 많이 어렵다”며 “이 상황을 타개하고 활로를 모색한다는 의미에서 대형뮤지컬임에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년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드라마 <오작교형제들>, <각시탈>, <7급공무원> 등으로 대세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주원은 75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오디션에 참가해 김준현, 김우형과 함께 샘 위트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4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하게 된 주원은 “뮤지컬은 고향 같은 곳이다”라며 “드라마, 영화를 하면서도 늘 회사에 뮤지컬로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뮤지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00억 규모의 투자로 진행되는 뮤지컬 <고스트>는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를 특수효과와 마술, LED 영상 등으로 살려내 뮤지컬의 또 다른 예술성을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주원,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정영주, 이창희, 성기윤 등이 출연한다. 11월 24일부터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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