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커피믹스 '칸타타' 출시 2년 '악전고투'
입력 : 2013-03-26 06:00:00 수정 : 2013-03-26 06:00:00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캔커피 시장에서 칸타타, 레쓰비 등으로 점유율 1위인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커피믹스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커피믹스 시장이 정체를 보이는 추세 속에서도 '칸타타(Cantata)'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C닐슨 기준 지난해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동서(026960)식품 79.6%, 남양유업(003920) 12.6%, 한국네슬레 5.1%, 롯데칠성(005300)음료 1.4% 등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6월 '칸타타' 스틱커피 4종을 출시하며 커피믹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앞서 2011년 동서식품에서 '카누(KANU)'가 출시되는 등 원두커피 인기가 예상되자 롯데칠성음료는 '미세분쇄 원두가루'를 내세워 마케팅을 집중했다.
 
전체 커피믹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원두커피의 특성을 살려 시장을 공략한 것이다.
 
실제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은 지난해 최소 500억원에서 올해 800억원, 내년 1000억원 등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원두커피의 인기에도 칸타타 스틱커피는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성장이 멈춘 커피믹스 시장도 발목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믹스 시장이 최근 3년간 1조2000억원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인 만큼 신제품의 매출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현재의 시장점유율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칸타타 커피믹스를 선보이기 이전 공백이 있어 누계 점유율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출시 당시 AC닐슨 기준 1.3%였던 시장점유율이 12월 2.3%대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안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출현한 경쟁 제품도 강력한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라면업계 1위인 농심(004370)은 지난 1월 '강글리오 커피'로 커피믹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최근 배우 이범수를 모델로 기용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에는 녹골에서 추출한 강글리오사이드(ganglioside)가 함유돼 있으며 이 성분은 한방에서 기억력, 집중력 향상과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제품과는 달리 건강 기능성을 더한 특징으로 업계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웰빙에 관한 관심과 함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은 단기간 매출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이같이 틈새시장을 공략해 앞으로 5년 이내 두자릿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커피믹스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한 것과 함께 아메리카노 타입의 제품에 '노뜨(NOTT)'란 서브 브랜드를 도입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대형할인점 위주에서 일반 중대형 슈퍼까지 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누계 5%대의 점유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품권 판매업을 추가한 내용에 관해 일부에서는 부진한 커피믹스 사업을 위한 조처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상품권 판매는 다양한 사업 중 하나로 제품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서는 실제 사업을 시행할지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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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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