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 지 윤 기자] 앵커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오늘 두번째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되는 회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양지윤 기자를 연결해 회의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이번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창조경제특별위원회'와 '전경련 발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전경련은 "창조경제의 궁극적 목표는 새로운 산업, 시장, 직업을 창조해 국민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라며 경제계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칭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위원회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산업·기술·경제 전문가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창조경제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인프라 확충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목표인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재계가 '코드 맞추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경련의 조식혁신방안을 제시하는 '전경련 발전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에도 합의했습니다. '대기업의 이익집단'이라는 비판을 제기하는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거듭된 쇄신 요구에 대한 전경련 나름의 해결방안으로 풀이됩니다. 두 회의는 이르면 4월 중에 구성될 예정입니다.
앵커 : 30대 그룹의 투자계획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재계는 투자계획을 통상 연말이나 연초에 밝혀왔는데요, 올해는 투자계획 수립이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이번 회장단 회의에서 발표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이번 회의도 지난 1월과 마찬가지로 알맹이가 빠졌다는 평갑니다.
현재 10대 그룹 가운데 올해 투자계획을 발표한 곳은 SK, LG, GS, 한진 등 네 곳에 그치고 있는데요, 삼성과 현대차 등 재계 1, 2위 그룹들이 투자계획을 내놓지 않으면서 30대그룹의 투자계획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경련도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재계 안팎에서는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상황과 경제민주화 정책을 예고한 새정부의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투자계획이 발표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경련 회장단 회의의 또 다른 관심사는 출석률인데요,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 회의는 허창수 회장 2기 체제인 만큼, 상견례를 겸해 재계의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출석률에 대한 기대가 여느 때보다 높았는데요. 오늘 회의 참석자는 총 9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0대그룹 총수는 허창수 회장을 제외하면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2명에 그쳐 전경련의 약화된 위상을 다시금 재확인 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허창수 회장 1기에 이어 2기 체제 역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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