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시장, 조용한 성장세.."총성 없는 전쟁"
입력 : 2013-03-13 17:31:11 수정 : 2013-03-13 17:33:35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아침대용식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웰빙 품목으로 여겨지는 두유 시장도 점차 커지면서 업체별 제품 출시도 활발해지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두유 시장은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전년보다 2.5% 신장한 41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
 
콜레스테롤 개선, 골다공증과 비만 예방 등에 관한 인지가 확산되고 10~20대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가 증가해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별로 제품을 강화하거나 새롭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국내 음료 시장 1위 업체인 롯데칠성(005300)음료로 최근 들어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참두' 3종, '참두 뉴트리빈' 3종.
 
우선 지난달 말 기존 1종으로 판매했던 '참두' 제품을 '오리지널', '스위트', '검은콩' 등 3가지 맛으로 확대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본격적인 아침대용식 시장 공략을 위해 '참두 뉴트리빈' 3종을 추가로 내놨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국내 1·2인 가구 비중이 절반에 육박하고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전체 아침대용식 시장이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번 제품으로 아침대용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 1년 이내 해당 제품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3~4년 이내 시장점유율 10%와 함께 업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를 생산하는 동아오츠카도 지난해 10월 '우리두유 든든한 고구마'를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동아오츠카 '우리두유 부드러운 바나나'
지난 12일에는 고구마에 이어 바바나를 활용해 만든 두유 제품인 '우리두유 부드러운 바나나'를 선보였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도 지난달 말 국내산 콩으로 만든 '우리콩두유'와 '우리검은콩두유' 등 2종을 출시했다.
 
또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정식품에서 만든 자체 브랜드(PB) 제품 '쏘유' 2종(플레인, 블랙 2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두유 시장의 시장점유율은 닐슨 자료 기준 정식품 45%, 삼육식품 21%, 매일유업(005990) 9%, 남양유업(003920) 9% 등이며 기타 업체가 16%를 차지한다.
 
지난 1973년 '베지밀'을 출시한 후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정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1850억원 정도로 전년 1700억원보다 8.8%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정식품은 불황일수록 원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이러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올해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세웠다.
 
또한 기존 제품 이외에도 커피전문점 전용 제품 '베지밀 퓨어 크리머'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투썸플레이스, 요거프레소, 카페 드롭탑, 이디야 커피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전문점과도 납품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전통적으로 두유를 즐겨 마시는 중국 시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이 가격은 다소 높아도 프리미엄급 외국산 두유를 선호해 시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진출 초기 단계로 베지밀의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유통 채널을 늘려 점진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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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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