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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中企지원책 봇물
中企인턴경험자 우대 채용도
2013-02-27 15:03:04 2013-02-27 15:05:26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은행권의 중소기업 지원 대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행보에 발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자문팀을 신설하고 나섰다.
 
◇中企전용 자문팀 신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환은행은 특화 자문서비스 등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에서는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시 필요한 환 위험 관리와 기업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존 외국환컨설팅팀을 확대 개편해 시중은행에서는 처음 설립된 자문센터다.
 
자문센터에서는 앞으로 국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에 ▲환리스크관리 기법 ▲외환·수출입업무 교육 ▲특수무역과 국제분쟁 해결 ▲전자무역을 포함한 기업과 은행간 업무처리 기법 등을 제공해줄 계획이다.
 
광주은행도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고객본부내 '중소기업 금융지원TFT'를 신설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TFT는 중소기업 금융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팀으로, 최근 환율 하락 및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덜어주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관련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 여신업무지침 및 금리적용에 즉시 반영,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中企 맞춤 상품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금융상품도 쏟아져 나온다.
 
씨티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씨티비즈니스 '편한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2년 이내에서 안정적인 자금운용과 대출한도와 금리 등을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토록 만들어졌다.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담보제공 부동산 시세금액의 최대 75%까지 넉넉한 한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기존 기업대출이 만기를 1년으로 운용함으로써 매년 연장에 대한 불안과 영업점 방문에 따른 불편함을 덜기 위해 만기를 1년, 2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대상은 개인사업자와 매출액 100억 이하의 중소기업으로 동일기업 당 최고 5억원까지다.
 
외환은행도 이날 중소기업 생애주기 단계별로 지원하는 ‘2X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비거주용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상업용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면, 부동산 유형에 따라 감정금액의 최고 80%까지 지원하는 대출 상품이다.
 
기존 감정가 10억원의 상업용 건물에 약 6억원가량을 대출해줬다면, ‘2X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은 감정금액의 최고 80%인 약 8억원을 취급해준다.
 
대출금액은 최소 5억원부터 최대 50억원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펀드 내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영업점장의 금리감면 재량권을 확대해 최저 4.21%(25일 기준)까지 적용 가능하다.
 
◇채용시 中企인턴 우대
 
중소기업의 고충을 이해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우대하는 특화된 채용도 눈에 띈다.
 
IBK기업은행(024110) 올 상반기 신입행원 21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우대전형을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단지역과 제조업 등에서 근무한 '중소기업 인턴' 경험자를 별도 그룹으로 분리해 채용인원의 약 5%이상을 선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서류접수는 오는 3월11일까지 IBK기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 자금규모도 확대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출범 이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출지원, 금융상품 등 지원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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