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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脫통신' 박차..새 먹거리 확보전
2013-02-06 16:37:24 2013-02-06 16:39:39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탈통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포화된 시장 속에서 의료, 교육, 교통, 물류 등 다른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통한 '탈통신'을 성장 화두로 삼고 본격적인 새 먹거리를 개척하는 등 활로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통사들의 탈통신화는 KT(030200)가 가장 선두에 있다.
 
KT는 이미 지난 2011년부터 BC카드와 금호렌터카, 유스트림 등을 인수하면서 IT 컨버전스 기업으로 면모를 갖추고 있다 .
 
KT미디어는 콘텐츠 사업 등을 전담해 KT의 가상상품(Virtual goods) 사업 전략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며 ▲이러닝, 전자책 등 콘텐츠 사업 ▲IPTV광고,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한 광고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KT는 이외에도 신규 공략 사업으로 광고, 교육, 의료, 에너지 등 4개 사업 분야를 정하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KT의 이같은 비통신부문 그룹사 성장은 지난해 사상최대 매출로 이어졌다.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053210), KT렌탈 등 비통신 세 그룹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2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이석채 회장은 올해 시무식을 대신한 경영설명회에서 "통신영역 외에 컨버전스, 콘텐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서비스 매출확대로 ICT컨버전스 그룹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017670)도 스마트러닝, 헬스케어를 필두로 탈통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는 스마트러닝 플랫폼 'T스마트러닝'을 지난해 출시하고 정부와 협력해 장애학생 스마트러닝을 위한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콤(Telkom)과 함께 영어 교육용 스마트러닝 '잉글리시 빈'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의 탈통신 사업은 스마트빌딩 서비스가 견인하고 있다.
 
스마트빌딩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에 맞는 차별적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연말 200여개 사업장을 고객으로 유치해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사이니지 사업과 전자금융(PG)사업도 눈에 띄게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
 
이밖에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10월 인제대 백병원과 유무선 통합 서비스 구축과 IT 최첨단 원스톱 의료서비스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해 치매 환자, 치매 고위험자를 위한 치매 예방 솔루션인 브레인 닥터(Brain Doctor)를 태블릿PC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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