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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상장폐지 '임박'..지분 매입 협상중
2013-02-05 18:09:44 2013-02-05 18:12:0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PC 3위인 델이 비상장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델의 창업주인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는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대상으로 주당 13.5달러~13.75달러에 달하는 지분매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격은 지난 4일 종가 대비 25% 프리미엄을 얹은 것이다.
 
여기에 델 CEO가 개인자금 7억달러를 투입하고 마이크로 소프트가 후순위채로 20억달러를 투자할 경우 PC업체 델은 상장철회의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델의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230~250억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델은 PC수요 감소로 고전했던 델은 현재 일반인 대상 PC업체에서 기업 대상 IT서비스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마이클 델 CEO는 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지속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과정에서 주주를 비롯한 월가 투자자에게 휘말리면 이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상장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월가에서도 델이 비상장사로 전환될 경우 실적 공개에 따른 부담을 덜게 돼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울러 20억달러 투자를 고려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외신은 "MS가 델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다툼을 벌일 가능성은 희박하며 소프트웨어 관련해 관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전략을 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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