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신도시 개발기법' 최초 수출
아제르바이잔과 40조원 건설PM계약
2008-12-11 14:28:2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가 처음으로 해외에 신도시 개발 기법을 수출했다.
 
토공은 지난 10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과 행정신도시 개발을 위한 건설사업 총괄관리(PM, Program Management)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총괄관리 수수료만 최대 7억달러(1조원)에 해당하는 이번 계약으로 토공은 아제르바이잔 다바치주와 하츠마스주에 걸친 샤브란 평원 일대 7200만㎡(분당의 3.6배)을 오는 2038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인구 50만명 수용의 행정, 관광, 문화, 레저 복합 신도시로 개발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은 중앙아시아의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중 하나로 인구 850만명, 면적은 한국의 5분의2수준인 8만6000㎢의 소국이지만 세계 20위의 석유매장 보유 등 에너지 자원부국으로 최근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토공과 아제르바이잔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에서 우선 2018년 인구 10만명 수용의 도시 건설완공을 목표로한 1단계 사업진행을 위해 2400만유로(450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1년 부지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토공측은 신도시 개발의 사업기획을 총괄해 관리하며 지구지정에서 부터 사업수행 조직과 법률 정비, 재원마련까지 모든 개발 계획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아제르바이잔과의 신도시 개발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총 280억달러(40조원)에 달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이후 건설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이후 토공의 사업관리와 민간기업의 시공수주 등을 통한 국내기업의 동반 진출, 확대도 가능해졌다.
 
계약에 참석한 이종상 토공 사장은 "한국형 신도시는 5~10년이라는 단기간에 개발 가능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과 정보기술(IT) 인프라까지 겸비한 첨단 자족형 신도시로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계약체결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종상 토공 사장(左)이 10일 아제르바이잔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직후 바기로프 환경부장관(右)와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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