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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95달러 상회..주간단위 2.1% ↑
2013-01-19 10:35:36 2013-01-19 10:37:2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유가가 1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 한해 유가 상방압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은 전일대비 7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는 배럴당 94.91달러와 95.67달러 사이의 좁은 등락세를 연출했다.
 
주간단위로 WTI는 2.1%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WTI 는 배럴당 93.56달러선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은 유가 하락을 방어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문가 사전 예상치인 7.8%를 상회하는 결과다.
 
여기에 IEA는 "올 한해 공급이 예상보다 타이트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IEA는 올한해 일일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메튜 페리 IEA 애널리스트는 "공급 전망 역시 상향 조정됐지만 수요를 따라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알제리아 사태등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쳐 그룹 애널리스트는 "알제리아 사태로 인해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타리크 자히르 티케 캐피탈 어드바이져 상무이사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그리고 달러 강세로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점 역시 유가에 하방압력을 넣었다"고 덧붙였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는 1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가 71.3을 기록, 직전월의 72.9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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