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인터넷, 결국 합병 무산
2012-12-13 16:51:58 2012-12-13 16:53:49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네오위즈게임즈(095660)네오위즈인터넷(104200)이 추진했던 합병계획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양사는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승인을 얻었지만 주식매수청구금액이 과도함에 따라 계약을 해제키로 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은 네오위즈게임즈 235억원, 네오위즈인터넷 167억원으로 총 403억원이다. 두 회사가 설정한 한도액수인 200억원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합병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았다. 7일 네오위즈게임즈가 스마일게이트와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양사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매수청구권가에 근접하고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주주들로서는 권리행사에 대한 이유가 상당 부분 사라졌다.
 
또 네오위즈게임즈 역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한도액수를 조금 초과하더라도 사운이 달린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손해도 감수하고)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 절반이 상실될 위기에 처한 네오위즈게임즈로서는 신사업 육성과 조직개편을 위해 합병이 꼭 이뤄져야만 했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적지 않은 주주들이 합병으로 인한 수혜와 회사 미래가치를 보수적으로 봤으며, 비율 및 시기 등 조건에 대해서도 불만족을 표한 것이다. 또 회사측에서도 희망퇴직 및 신작게임 런칭 등 비용 나갈 일이 증가하는 가운데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합병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해석 가능하다.
 
이번 합병 무산은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적지 않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위기 타개책이라 할 수 있는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그간 쏟은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스마일게이트와 협상 과정에서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을 텐데 분명히 합병을 위해 많은 부분을 양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 상장 게임사가 주식매수청구금액 4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지 않냐는 비판도 제기될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본 취지였던 모바일사업 강화 및 조직개편을 원만하게 진행하는 한편 상황이 정리가 되는대로 다시 한번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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