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연구원 OTP업무 박탈당하나
금융위, 외부 전문기관 의뢰 방안 검토
보안회사 업무 모두 관장 못해 전문성 부족 지적
금보연 "전문가들이 운영. 옮길 수 있는 성격의 일 아니다"
2012-11-21 14:38:03 2012-11-21 14:39:4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보안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일회용비밀번호(OTP·One Time Password) 관련 업무가 외부 전문기관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 내부에서 금보연의 OTP 관련 업무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겨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보연이 OTP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체적인 업무를 모두 관장하고 있지는 않다"며 "명확한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외환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 해킹을 계기로 설립된 금보연은 금융보안전담기구와 OTP통합인증센터 등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금보연의 업무 영역이 금융아이삭(ISAC)이나 코스콤 등 다른 보안회사의 업무를 모두 관장하지 못해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광식 금보연 원장은 "OTP는 금보연의 고유업무로 다른 곳에서 맡아서 할만한 일이 아니다"며 "현재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금보연에서 별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OTP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옮길 수 있는 성격의 일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그 동안 금보연 원장 자리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로 채워진 것도 OTP 업무 이전 논의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광식 현 금보연 원장은 금감원 기업공시국장 출신이고, 정성순 초대원장 역시 금감원 뉴욕사무소장 출신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신경전이 금보연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 원장은 "그런 부분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원장은 "금보연은 금융사를 회원사로 가지고 있어 간접적으로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입장"이라며 "본질적으로 금융위와의 사이가 좋다 안좋다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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