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한게임 이은상 체제가 본격적으로 위기극복의 시험대에 섰다.
한게임은
NHN(035420) 초창기 온라인 광고시장이 무르익지 않았을 때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며 눈부신 성장에 크게 일조했다. 하지만 웹보드게임이 사행성 규제 이슈로 인해 점점 위축되면서 영업이익률을 까먹는 ‘골칫덩이’ 신세가 됐고, 한게임 출신 임원들이 개인사정으로 대거 빠져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5월 등장한 구원투수가 바로 이은상 대표다. ‘드래곤네스트’로 유명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이해진 의장의 제안으로 NHN에 오게 됐고 ‘위기극복’이라는 중요한 임무를 맡았다.
이 대표는 6일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3년 사업전략 및 신작게임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잘하는 것을 하자”..스포츠·캐주얼 집중
한게임의 사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게임 장르는 바로 스포츠·캐쥬얼이다. 12년간 웹보드게임을 운영하며 그 어떤 배급(퍼블리싱)사 못지 않은 노하우가 쌓였으며 NHN이 가진 여러 플랫폼들과 가장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NHN은 실사를 넘어서는 고품격 그래픽을 구현한 액션 야구게임 ‘프로야구 더팬’, 사실적인 데이터와 스마트폰 최적화가 특징인 소셜네트워킹 야구게임 ‘팀나인’, 순수 엔진으로 개발된 축구 시뮬레이션게임 ‘풋볼데이’ 등 3종 게임을 내년 초에서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울러 일본 코나미와 공동 개발 중인 ‘위닝일레븐 온라인’도 조만간 공개하기로 했다.
◇모바일게임, ‘양보다 질’
한게임의 또 다른 사업전략의 축은 모바일게임이다. 이미 2010년 NHN은 1000억원을 투자, 스마트폰게임을 적극 육성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초반에는 수십개 게임을 준비했으나 모바일신작이 봇물을 이루는 이때 시장상황에 맞춰 퀄리티 높은 타이틀을 엄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한게임은 “최근 자체 개발작인 리듬액션 낚시게임 ‘피쉬아일랜드’와 자회사 오렌지크루가 개발한 실시간 멀티대전 야구게임 ‘골든글러브’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에 추가로 귀엽고 독특한 캐릭터가 일품인 ‘우파루마운틴’, ‘1인 개발자 액션게임 ’언데드 슬레이어‘ 등 신작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또 “중소개발사들의 작품을 대거 받아들여 함께 ‘윈윈’하는 생태계 조성에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7종 퍼블리싱 게임 출시 준비 끝”
웹보드게임 약세로 인해 매출 기반이 흔들리자 대안으로 나온 게 대형 퍼블리싱 게임이었다. 하지만 ‘테라’ 등 기대를 모은 작품이 생각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신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이에 한게임은 2013년 7종의 퍼블리싱 기대작을 통해 활로를 모색키로 했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스트라이커’를 시작으로 초액션 RPG '크리티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타‘, 3D액션 MMORPG '데빌리언’, 1인칭 슈팅게임(FPS) ‘메트로 컨플릭트’, 부대전투 RPG '킹덤언더파이어2‘ 등이 새로 공개될 신작 라인업이다.
앞으로도 한게임은 PC 온라인게임 퍼블리싱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 한게임 재도약 해가 될 것”
앞서 소개된 게임들은 NHN이 보유한 다양한 웹·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한게임 사이트는 물론 ‘네이버게임’, ‘네이버 스포츠’, ‘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전방위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해진 의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한게임측의 설명이다.
이은상 대표는 “스포츠게임, 스마트폰게임, 온라인게임에서 쌓아온 개발 및 운영 노하우와 NHN이 보유한 유통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며 "2013년는 한게임이 재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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