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T 갤노트2 LTE결함, '의문' 풀렸다
"초기 망과 최적화 안돼 문제 발생"
2012-10-18 16:28:03 2012-10-18 17:56:49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출시 초기부터 논란을 양산해왔던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2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결함의 비밀이 풀렸다.
 
18일 SK텔레콤(017670)은 갤럭시노트2 단말기 일부 제품군에서 발생한 LTE 서비스 불안정 문제에 대해 "지난 9월말부터 진행했던 CSFB(Circuit Switched Fall Back : LTE 데이터망에서 음성서비스 제공을 위해 3G로 전환하는 기술) 개선작업 이후에 빚어진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SKT가 갤럭시노트2를 출시하며 CSFB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업데이트를 실행했지만, 기기와의 최적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SKT 관계자는 "기지국과 갤럭시노트2의 데이터 교류를 보다 원활하기 위해 도입했는데 초기부터 일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데이터 전송이 단절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사용자 단말기의 LTE 신호를 기지국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 중 SKT와 KT가 사용 중인 CSFB 방식은 통화 서비스 사용시 듀얼모드(DBDM·Dual Band Dual Mode) 형식의 LTE 단말기가 자동으로 3G 네트워크로 전환해 음성통화를 구현하게 된다.
 
이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은 사용자가 LTE 서비스 제공 지역에 있더라도 음성통화를 연결하게 되면 LTE가 아닌 3G를 통해 데이터 송수신을 하도록 전환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 등 대용량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거나 스트리밍 중이라면, 통화와 동시에 데이터 연결이 끊어질 우려도 상존한다.
 
이와 함께 이용요금이 3G에 비해 큰 폭으로 비싼 LTE 특성을 감안하면 LTE 서비스 지역에서의 강제 3G 데이터 전환은 이용자에게 과금구조 상 불리하게 작용할 소지가 크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또 CSFB로 통화 호를 수신하기 위해 LTE에서 3G로 스위치 하는 과정에서 수초간 전환 렉(Lack)이 발생하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된다.
 
SKT 입장에서는 그간 CSFB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문제들을 개선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것이 화근이 된 셈이다. SKT 관계자는 "지난 9일 대대적인 네트워크 보수 및 점검을 통해 사실상 이를 보류시키면서 더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실제 소비자들로부터 제기됐던 해당 문제는 SKT의 재작업이 있고 난 10일부터 발생하지 않고 있다. 논란이 해결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한편 SKT가 유독 갤럭시노트2에 대해서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LTE 서비스 품질 향상과 더불어 갤럭시노트2의 베터리 소모 문제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 사용자들이 가장 큰 불편을 호소했던 배터리 문제는 통신사 입장에서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게다가 갤럭시노트2의 경우 액정화면이 5.3인치에서 5.5인치로 확대됨에 따라 이 같은 우려가 더욱 확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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