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비전2020과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대전 글로벌 테크놀러지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096770)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SK이노베이션 비전 2020'과 기술 기반 글로벌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을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 비전 2020'은 오는 2020년 매출 290조원, 영업이익 14조원 달성이다.
최태원 회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50년 전 울산의 작은 어촌에서 시작한 SK이노베이션을 매출 80조 규모에 이르기까지 기적적인 성장을 이뤄준 구성원들과 선배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전 2020'을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62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정유사다. 지난 1980년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에 방침에 따라 대한석유공사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SK(구 ㈜선경)가 인수했다.
대한석유공사를 편입한 이후 SK이노베이션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기존 정유사업은 물론 화학사업, 석유개발사업까지 투자를 확대했다.
이때부터 SK이노베이션은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1일 국내 원유 정제량의 약 40%인 111만5000배럴으로 아태지역 4위의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1998년 최태원 회장 취임과 동시에 SK이노베이션은 수출드라이브 전략과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1997년 당시 3조원에 불과하던 수출액은 2011년 기준 47조로 약 16배 증가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70% 상승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기업으로 거듭나면서 국내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12년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 15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또 기술 기반 종합에네지 기업답게 기술 수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998년 대만 포모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 이란, 가나, 베트남 등에 정유공장 운전과 운영기술 등 기술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부터는 석유개발사업에 적극 투자하며 적극적인 원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의 투자 결과, 지난 2007년 베트남, 2008년 콜롬비아 등 6개의 광구에 신규 참여, 2010년에는 페루LNG공장 준공식을 통해 광구개발에서 수출까지 페루에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2012년에는 브라질 광구 매각을 통해 국내자원개발 역사상 가장 큰 성과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16개국 26광구에서 우리나라 전체 원유소비량에 8개월 치에 해당하는 5억46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석유개발사업에서 매출 1조359억원과 영업이익 4941억원을 기록하면서, 2006년 영업이익 2151억원의 2배가 넘는 성장세를 5년만에 달성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 소재, '그린폴'로 이어지는 녹색 신성장 동력을 앞세워 미래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미래에너지 개발 사업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다임러 그룹의 산하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상용차 및 현대차 '블루온'과 기아자동차 '레이' 배터리 공급업체로 공식 선정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전 글로벌 테크놀로지 내 100MWh 규모의 배터리 양산 1호 라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9월 서산 일반산업단지 내에 양산 2호 라인 건설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도 시작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 구자영 사장 등 임직원 27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구성원들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타임캡슐 봉인식 및 '행복자전거'를 조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복자전거' 조립은 '지난 50년보다 50배 더 큰 꿈과 행복을 만들고 사회와 나누자'는 취지로 이날 조립된 행복자전거 500대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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