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 기자] 앵커: 세계 가전시장을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이 두 업체는 휴대폰과 가전시장에서 항상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관곈데요, 이 업체들의 경쟁은 시장이 아닌 전시회장에서도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오늘 막을 내린 '2012 전자대전'에서도 삼성과 LG전자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 살펴본 올해의 IT트렌드 흐름을 취재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곽보연 기자, 트렌드를 소개하기에 앞서 이번 전시회부터 간단하게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은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IT기기 전시횝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순수 방문자만 6만여명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주로 IT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들입니다.
뉴스토마토 기자들이 전시회 이틀째인 10일 직접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 700명을 대상으로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방문객 다수가 IT기기에 대한 얼리 어답터인 만큼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재의 IT 흐름을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남성 475명과 여성 2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요, 크게 홍보관에 대한 인상과 스마트폰 선호도, TV에 대한 선호도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네, 현장에서 어떤 흐름을 읽으셨는지 설명 좀 해주시죠. 우선 전시회에 나온 홍보관들 중 어떤 홍보관이 인상이 가장 좋았나요?
기자: 이번 전시회에서 방문객들에게 가장 좋은 인상을 준 부스는 LG전자 홍보 부스였습니다.
그래프로 함께 보시죠.
LG전자는 전체 설문 대상자의 절반에 달하는 329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는데요,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16.2%포인트나 뒤진 216명의 지지를 획득했습니다.
기타 홍보 부스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SK하이닉스 등이 있었습니다.
LG전자 홍보관은 대형 3D 멀티비전을 설치하고 다양한 3D 게임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게임을 해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특히 스타그래프트2와 스타워즈 등의 게임을 내세워 젊은 남성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와 비교해 삼성전자는 관람객의 체험과 재미보다는 제품 소개에 주력한 편이었습니다. 삼성전자 홍보관이 인상에 남았다고 답변한 관람객 중 일부는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 때문에 삼성이 더 기억에 남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남성들이 좋아할만한 게임과 실제 체험코너 덕분에 LG전자가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거군요. 스마트폰 선호도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홍보전에서는 LG전자가 1승을 거뒀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에서는 삼성전자에 참패를 당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노트2가 LG의 옵티머스G를 압도적으로 이겼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76%가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삼성 갤럭시노트를 꼽았습니다.
갤럭시노트2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터치감, 빠른 반응 속도, 사용자 친화적인 유저 인터페이스(UI) 등을 꼽았습니다. 부드럽게 써지는 S펜과 큰 액정이 사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반면 LG전자의 옵티머스G를 꼽은 응답자는 38%에 불과했습니다. 일부 응답자는 옵티머스G의 깔끔한 디자인과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맘에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LG전자가 1승1패를 기록한거군요. 이어서 TV 부분을 볼까요?
기자: 네, 이번 전자대전에서 두 업체간에 가장 날선 신경전이 벌어졌던 분야가 바로 TV였습니다. 삼성과 LG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올레드 티비인데요, 올레드 티비는 기존 티비와 비교해 속도가 빠르고 전력효율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전문가들이 이 티비를 '미래형 TV', '꿈의 TV'라고 말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올레드 티비 부분에서는 국내 소비자들이 LG전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세계 TV시장 7년 연속 석권을 눈앞에 둔 삼성으로서는 충격적인 대목이기도 합니다.
전체 응답자 중 37%가 LG의 OLED TV가 선명도와 화질 면에서 우수하다고 답했는데요, IT업계에 종사한다는 40대의 한 남성은 "삼성 제품과 비교할 때 해상도와 밝기가 뛰어나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삼성 제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선호 사유는 '브랜드 파워'였습니다.
앵커: 3D TV에 대한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삼성과 LG전자의 TV제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선호가 명확하게 구분된 제품이 바로 3D TV였습니다.
LG전자 3D TV에 대한 선호도는 43%로, 남녀 모두 LG전자 제품이 우수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삼성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19.8%로, 양사 간 격차는 무려 23.9%포인트에 달했습니다.
LG전자의 3D TV를 선택한 응답자들이 격찬한 점은 바로 '3D 안경'이었는데요, 안경을 쓰는 사람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3D렌즈와 가볍고 얼굴에 딱 맞는 안경에 대해 관람객들은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TV의 화질과 선명도, 생생한 전달력, 편광 방식의 편리함도 LG전자 제품을 선택하게 하는 주된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네, 설문 내용 잘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