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경영硏 "국내 주택시장 단기적 회복 쉽지 않아"
공급불균형·경제서장률 둔화 등 복합적 요인 작용
2012-09-20 16:59:57 2012-09-20 17:01:06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 주택시장의 침체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의 붕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KB경영연구소는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주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 진단'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와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의 주제 발표와 함께
조주현 건국대 교수, 변창흠 세종대 교수,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희갑 아주대 교수, 강세기 삼성투자자문 전무, 선대인 소장, 이상호 소장 등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민석 박사는 "최근 주택시장의 경우 공급불균형과 인구 및 가구구조 변화, 경제성장률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가격 및 거래)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강 박사는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증대 ▲2%후반~3%수준의 경제성장률 등 거시 경제의 부진 ▲주택담보대출자의 16.2%에 달하는 하우스 푸어 비중 등 가계 경제 불안요인 증가 ▲주택보급률 상승 ▲2013년부터 상승하는 종속인구 비중 ▲고령화에 따른 수요상승세 둔화 등을 들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수도권 침체, 비수도권 상승세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무 교수는 "국내 주택가격 수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주택수요, 가계부채의 위험성 등을 분석해 본 결과 주택시장의 붕괴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국내 주택가격의 소득대비주택가격비율(PIR_이 4.4(수도권 5.9)로 미국(3.5), 캐나다(3.4) 보다는 높으나, 호주(6.1), 영국(5.2)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으로 과도하게 높은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또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한 주택수요 감소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구매수요가 아닌 주택거주수요는 향후 20~30년간 지속될 것이고, 향후 20%의 주택가격 하락 시 부채의 원리금 부담 및 순자산 감소로 인한 투매가능성이 있는 가구는 1%미만이며, 부채의 부담이 없는 구매여력 가구 역시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KB경영연구소는 주택시장을 포함한 부동산시장 분석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중·일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 진단 및 전망을 주제로 'KB경영연구소 2011년 국제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양원근 KB경영연구소 소장은 "KB 경영연구소는 주택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도 이와 같은 연구의 일환으로 계획됐다"며 "이번 세미나의 발표와 토론이 불투명한 주택경기의 방향성을 판단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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