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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부담 사이
2012-09-18 15:43:50 2012-09-18 15:45:1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약가인하 여파로 부진했던 제약주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의약품업종은 전날보다 1.03% 오르며 엿새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LG생명과학(068870)이 2.7% 오른 것을 비롯해 한미약품(128940), 종근당(001630), 녹십자(006280), 유한양행(000100) 등이 1~2%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제약주에 대해 약가 인하로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 중이라며 내년부터는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제약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2010~2011년 리베이트 규제 정책에 따른 제약 영업 환경 변화와 약가인하로 올해 국내 제약업계가 역성장을 시현했다"며 "내년부터는 의약품 사용량 증가에 따른 성장과 기저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저점을 기록한 상위 업체들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의 개선도 뚜렷해 내년 실적은 올해 부진의 기저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에 당분간 주가는 큰 폭을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이어진 주가 급등으로 제약 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약업종의 주가가 짧은 시간에 급등했고 주가 상승대비 하반기 제약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주가 횡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비용절감, 라이센스인 제품 확보 등 노력으로 예상보다 약가인하 방어가 잘 이뤄지고 있지만 주가가 이미 약가인하 전 수준으로 오르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제약업종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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