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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株, 지지부진한 흐름 언제까지?
2012-09-15 09:00:00 2012-09-17 08:34:22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최근 홈쇼핑 관련주들이 소비둔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수수료 인상, 고마진 보험상품 규제, 판촉비 증가에 의한 수익구조 악화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14일까지(2012년 1월2일~2012년 9월14일) CJ오쇼핑(035760)은 11.06%, 현대홈쇼핑(057050)은 12.83% 떨어졌다. 반면, GS홈쇼핑(028150)은 5.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9.92% 상승한 것에 비하면 부진한 움직임이다.
  
증시가 급등한 지난 14일에도 이들의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GS홈쇼핑(028150)만 1.22% 올랐고 현대홈쇼핑(057050), CJ오쇼핑(035760)은 각각 3.43%, 0.26% 밀렸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주의 부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홈쇼핑에 대해 "현재 12개월 forward PER 기준 8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평균 수준"이라며 전반적 소비부진과 SO 수수료 인상폭 확대, 보험판매 규제, 판촉비 증가에 의한 수익구조 악화로 인해 GS 홈쇼핑의 실적하락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러한 업황 악화는 모든 홈쇼핑 업체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고 말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홈쇼핑 업체들의 실적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은 송출 수수료의 증가"라며 "2012년 1800억원 규모의 송출 수수료가 예상되는데, 2013년 10%의 송출수수료 인상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18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국내 홈쇼핑 산업의 업황 부진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며 "수익성 개선은 단기에 가시화될 사안이 아닌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시그널이 감지되면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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