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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주고 '갤럭시S3' 샀더니..벌써 4분의 1토막
국내 흥행 실패..갤럭시노트2 앞두고 재고떨이
2012-08-28 11:40:03 2012-08-28 17:20:38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출시된지 두달도 되지 않아 가격이 4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져 출시 초기 구입한 소비자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T 제품 거래 사이트 뽐뿌에는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KT용 갤럭시S3’ LTE 모델을 27만원(할부 원금 기준)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출고가의 99만4400원에서 최대 73%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까지 휴대전화 대리점 등에서 ‘갤럭시S3’ LTE는 최근까지 할부 원가 70여만원에 팔렸고 최근에도 최소 40만~5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최근 후위업체인 KT가 실구입가 27만원선으로 갤럭시S3 물량 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간 할부원가에 모자라도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LTE에서는 후발주자가 된 KT가 가입자를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도 최신제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이전 제품을 소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갤럭시S3보다 더 잘나갔던 갤럭시노트의 뒤를 이어‘갤럭시 노트2’가 이달 말 공개되기 때문에 갤럭시S3 재고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S3는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실제 개통량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현재 갤럭시S3의 글로벌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서고 있는데 개통량 기준으로는 국내 판매비중이 7.2%, 삼성 주장에 따르면 10% 안팎 수준으로 국내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노트2라는 걸출한 명기(名機)가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3가 국내에서는 사실상 버리는 카드로 전락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2'의 출시를 앞두고 이전 모델의 재고 소진에 나선 게 아니냐"며 "최신 제품 하나에 매출을 집중하기 위해 이전 제품을 소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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