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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선대위 "경선참여 유보"
"공정경선 보장될 때까지.. 잘못 반드시 시정한 뒤 임할 것"
2012-08-27 13:51:39 2012-08-27 14:46:4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경선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공정성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공정경선이 보장될 때까지 경선참여를 유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바일투표를 도입한 취지는 많은 국민이 손쉽게 참여하여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대선 예비후보
이어 "그런데 이번 제주경선에서 나타났듯이 중앙당의 선거관리상의 오류로 인해 다량의 표가 기권표로 처리되면서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이 훼손되었다"며 "당의 선거관리에 대한 공정성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그 결과 국민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민주당 경선이 국민외면의 장이 됐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당 지도부와 선관위는 즉각 제기된 문제점들을 시정하여, 이번 대선후보 경선이 공정한 경선이 되어 국민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 사과 ▲제주·울산지역 권리당원 및 모바일투표 재투표 ▲각 후보측 인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선관위 재구성 ▲로그파일과 DB파일을 비롯한 일체의 자료 보관 ▲제주·울산지역 투개표 전체 검수 ▲중간에 지지후보를 선택하고 전화를 끊은 표도 유효표 인정 ▲유세 후 투표 방식으로 경선 개선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경선일정 잠정 중단 등을 요구했다.
 
선대위는 아울러 "불공정한 방법으로 대선후보가 된다면 어찌 안철수의 산을 넘고 박근혜의 강을 건너겠는가"라며 "지금 민주당은 대선에서 지는 길로 가고 있다. 우리는 민주당을 다시 이기는 길로 들어서도록 하기 위해 당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잘못을 반드시 시정한 뒤에 경선에 임할 것"이라고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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