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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호 태풍 '볼라벤' 북상..정부 비상 체제 돌입
태풍 특보시 농어업인에게 문자메시지 발송
2012-08-24 14:59:12 2012-08-24 15:00:05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한다는 소식에 정부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에 대비해 오는 26일부터 '농어업재해대책상황실'을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농어업재해대책상황실은 초동 대응팀과 기술지원반·재해팀·식량산업팀·수리시설팀 등 18명과 각 시·도 및 농업관련 유관기관·단체와 연계해 운영한다. 기상 특보가 발령되면 24시간 교대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정부는 사전에 농어업 재해 예방 대책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으며, 호우·강풍에 대비해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을 관리하는 요령이 담긴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했다.
 
태풍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하고, 경사지 과원의 토양 유실을 방지하라고 조언했다. 과수 지지목 설치 고정, 고추·가지 등 끈 묶기 및 지주세우기, 낙과 신속한 폐기, 사후 신속한 병해충 방제 등도 필요할 것으로 봤다.
 
축산의 경우 축사 지붕과 벽을 점검하고, 축사 주변 축대 및 배수로 정비, 폐사축 신속신고 2차 질병예방, 소독·방제 장비 확보, 사후 질병 예방 접종 등을 제안했다.
 
시설하우스별 안전 풍속을 확인하고 비닐 피복 점검 보수, 밀폐 유지, 하우스 끈 단단히 묶기, 하우스 배수로 정비 등 기초 보강이 필요하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양식 수산물은 가두리 양식장 앵커를 고정하고 육상수조양식장 비상 발전기 가동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오는 25일 오전 9시 태풍이 북위 26도에 도달할 때 북위 31도 이남 출어선을 긴급 대피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태풍 예상 진로를 파악하고 기상 상황도 신속히 전파키로 했다. 태풍 특보 시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도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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