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 "박근혜, 정치쇼라면 백만불짜리 쇼"

DJ·盧 묘역 참배 비판에 "우리 사회 적대감 아우르는 움직임 필요"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정치발전위원을 맡았던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23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것들은 통합과 화해의 정신에 맞는 것"이라고 박근혜 후보를 두둔했다.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박 교수는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일부는 정치적 쇼가 아니냐고 하는 반론이 있다. 제가 볼 때 그걸 정치적 쇼라고 할 수 있다면 저질 쇼가 아니라 백만불짜리 쇼"라고 반박했다.

 

박 교수는 "왜냐하면 우리 사회가 너무 갈라져 있다"며 "이념, 지역, 세대 등의 갈등이 굉장히 적대감까지 가는 관계이기 때문에 어쨌든 그것을 아우르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 논란과 관련해선 "사후지만 노 전 대통령이나 김 전 대통령과의 화해를 통해서 그런 것들이 드러나고 있지 않냐"며 "정신까지 문제를 삼을 필요는 없다. 저는 오히려 야당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한 번 참배하겠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과거 역사에 대한 논란이 같이 손바닥이 마주쳐지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