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시장, 중저가 선회?..'협공' 처한 삼성전자
2012-08-06 14:59:35 2012-08-06 17:12:35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핵심 사업분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이 중국시장에서 이상 기류에 직면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2%로, 직전 분기였던 1분기(22.8%)에 비해 0.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정도라면 아직 2위 그룹과의 격차가 10%포인트 넘게 벌어져 있는데다, 시장점유율의 추이 또한 크게 염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간단치만은 않다. 
 
중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7월말 기준으로 2억9000만명에 이르는데, 화웨이, 레노버 등 저가를 앞세운 토종기업들의 도전이 의외로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애플이 올 하반기 아이폰5 출시를 시작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설 태세고, 노키아 또한 강점을 보이던 중저가 시장을 노리며 명가로서의 부활을 다짐 중에 있다.
 
삼성이 최근 들어 다양한 포트폴리오 대신 고가의 프리미엄 하이엔드로 눈을 돌린 터라 자칫 소비성향의 흐름을 놓칠 경우 경쟁사들의 포위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출처: 아이미디어 리서치, 정리: 뉴스토마토)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삼성과 애플 등 외국산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 때문"이라며 "2분기 레노버와 화웨이, 쿨패드 등 중국산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점유율은 43.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점유율 11.9%로 2위를 차지한 레노버(Lenovo)의 대표상품인 S880은 중국 시장에서 2000~2030위안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3위 업체인 화웨이(HUAWEI)의 대표상품 Ascend P1 역시 2140~2800위안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3는 3600~4300위안, 애플의 아이폰4S는 4600위안정도로 중국산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미디어리서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가(3000위안 이상)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14%에 불과하다"며 "소비자들이 중저가 중국산 제품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심화된 경제력 격차가 스마트폰 소비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또 피처폰을 포함한 중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는 2분기 기준 19.8%의 시장점유율로 노키아(22.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고가 하이엔드 단일종인 아이폰의 애플과 중저가를 앞세운 노키와와 토종기업들의 샌드위치 공세에 삼성전자가 어떻게 대처할 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는 1일 발표한 올 2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0.4%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LG, 모토로라 등 '비애플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각각 0.5%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보다 1.4%포인트 증가한 1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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