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차·화 상승세 지속될까?
ECB 등 해외 이벤트 결과가 좌우
"최악의 경우 상승폭 반납 가능성 염두"
2012-08-02 07:20:21 2012-08-02 07:21:19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IT, 자동차, 석유화학주들이 오르면서 코스피지수는 1900선에 가까워졌지만 투자자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6일 1782.47에서 31일 1881.99로 약 100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의 숏커버링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IT,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들이 급등했었다.
 
하지만 FOMC와 유럽중앙은행(ECB)회의가 다가오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
 
1일 코스피지수는 0.11% 하락한 1879.93에 마감됐다.
 
증권업계는 코스피가 190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IT와 자동차, 석유화학업종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되살아나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재상승 여건이 만만하지 않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는 1900선에 근접했다”며 “지금까지는 유동성 확대 정책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지수가 1900선을 넘기 위해서는 기대감 대신 실체가 나와야 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FOMC에서 미국 양적 완화 정책이나 ECB회의에서 강력한 유럽 재정 위기 해소책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결과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대형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조병현 동양증권(003470) 연구원은 “만약 ECB회의 등의 결과가 시장 기대를 만족시킨다면 코스피지수도 안도 랠리를 시작하겠지만, 시장 우려를 줄여주지 못할 경우 주가는 박스권 하단인 1700선 후반까지 밀릴 수 있다”며 “이 때는 주가 상승 시기와 반대로 대형주들의 낙폭이 가장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내수주 등 중소형 종목으로 옮겨 타는 방안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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