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0KOSPI)가 최근 3년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증시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19.25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0.75포인트 상승했다.
이달초 19포인트를 기록했던 변동성 지수는 25일 21.26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달 평균 18.7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그리스와 스페인 재정 불안으로 급등했던 지난 5월 중반이후 또 다시 20포인트를 하회하며 전반적인 증시의 안정세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변동성지수는 옵션의 가격을 이용해 옵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5포인트이상 급등하면 시장이 불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통상 1년에 250일 가량을 거래일로 가정할 때 최근 3년간 변동성지수의 750일간 이동 평균은 약 21.9포인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의 변동 움직임에 따른 시장불안을 의미하는 변동성 지수가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시장이 이후 불확실성을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지수가 최근 3년 평균 수준까지 회복하고 있어 향후 증시의 상승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변동성이 너무 높으면 지수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지만 너무 낮아도 투자심리가 냉각돼 매수와 매도에 나서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최근 3년 평균 수준의 변동성 지수는 적당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어 다시금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20포인트 수준은 이전 평균적으로 17~18포인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높다"면서도 "아직도 지수가 상하로 좀 더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18포인트 아래에서 안정화된 모습을 보인다면 이후 주가의 상승국면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증시 안정의 근거로 내달부터 이어질 글로벌 회복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문제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서진 않았지만, 안도랠리가 무산됐던 이달과 달리 8월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구제금융 관련 의사결정이 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월초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등도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며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회복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부담은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과 정책효과를 반영하기 시작한 경기모멘텀의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은 안정적인 성장가능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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