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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석유화학株, 단기 상승 기대
유가 상승 수혜..금호석유·LG화학 강세
2012-07-05 17:06:09 2012-07-05 18:48:1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석유화학주들이 유가 상승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5일 금호석유(011780)는 4,31% 상승한 13만30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외국인은 7000주를 팔았지만 기관이 9만9000주를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날 3.64%오른 LG화학(051910)도 기관이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기관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석유화학 업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우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유럽쪽 재정 문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제품 가격 하락의 원인이었던 국제 유가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기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유, LG화학, 호남석유(011170), 대한유화(006650) 등 이날 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요 제품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전년과 비교해 금호석유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약 80%, 약 4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80달러선에서 지지됐고, 최근 이란 미사일 발사 문제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체들의 정제 마진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태 유화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와 호남석유, 대한유화는 제품 가격 하락 우려가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들”이라며 “이들 종목들은 상승 흐름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석유화학주들이 지난해 수준만큼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실적은 저점을 찍고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 주가에서 벨류에이션 매력은 낮기 때문이다.
 
금호석유, 호남석유, LG화학의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PER)은 약 12~13배 수준이다.
 
이들 업체들의 지난해 PER은 6~9배였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단기적으로 대응할 것을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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