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 기자] 앵커 : 지난 5월3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됐던 갤럭시S3가 오늘부터 국내 정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 - 서울'을 열고 이를 만방에 알렸는데요. 이날 행사에 다녀온 IT부 이한승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오늘 갤럭시S3 국내 공개 행사에 다녀왔죠? 어땠나요?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지난 런던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알려진대로 갤럭시S3는 복잡하고 어려운 하드웨어와 기능보다는 인간 중심의 기능을 앞세워 등장했습니다. 사용자의 눈과 얼굴, 동작 등을 인식해 동작하며, 복잡하지 않게 구동되는 것이 특징으로 보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TV 광고 등 동영상만 봐도 인간 중심의 감성에 호소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그럼 그 인간을 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기능들에 대해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최근의 트렌드죠.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바로 'S 보이스'라는 기능입니다. 음성으로 통화나 알람 등 다양한 기능을 동작할 수 있고 음악 감상 중에 곡을 바꾸거나 볼륨을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다음엔 '스마트 스테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왜 스마트폰으로 e북이나 인터넷 하다보면 터치를 안 해서 꺼지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기능으로 갤럭시S3를 사용자가 보고 있을 때 꺼지지 않습니다. 눈과 얼굴을 인식하는 것이죠.
이와 함께 지난 언팩 행사 때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진 기능인 '팝업 플레이' 기능입니다. 인터넷할 때 뜨는 팝업창있지 않습니까? 전체보기로 동영상을 감상하다 팝업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팝업창처럼 작은 창으로 바뀌어 재생됩니다. 동영상을 팝업창처럼 따로 띄우고 메시지 발송이나 인터넷 서핑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이죠. 또 따로 통신망이 없어도 간편하게 동영상이나 음악 등을 공유할 수 있는 'S 빔', 수신한 문자가 보이는 상태에서 귀에 가져가면 해당 문자 발송자에게 저절로 전화가 걸리는 '다이렉트콜'이 있습니다.
앵커 :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능이 많이 추가됐군요. 카메라도 좋아졌다는데 다른 제품들과 같은 800만화소네요? 어떤 점이 개선된 건가요?
기자 : 네, 카메라는 앵커 말씀대로 최근 트렌드인 800만화소가 맞습니다. 하지만 20장 연속 촬영이 되는 '버스트 샷', 그 중 가장 선명히 잘 나온 사진을 찾아주는 '베스트 포토', 사진에 있는 얼굴을 인식해 사진을 공유하는 '버디 포토 쉐어' 등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휴대폰 카메라를 많이 이용하는 분들이 반길만한 내용이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휴대폰의 기능이 많아지면서 늘 겪는 일이 있습니다. 이 많은 기능을 자주 쓰긴 할까 이 부분엔 물음표를 달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집중조명받는 기능과 인기 없는 기능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 국내에는 외국과 달리 3G와 LTE 모델 모두 출시된다면서요? 3G와 LTE, 다른 통신망을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면 똑같은 거 아닌가요?
기자 : LTE 모델이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를 통해 출시되는 반면, 3G 모델은 SK텔레콤으로만 출시됩니다. 오늘부터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 갤럭시S3 3G 모델이구요. LTE 모델은 다음달이죠, 7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스펙도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LTE 모델이 엑시노스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4.8인치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2GB 램, 32GB 내장메모리, DMB 등을 탑재해 출시됩니다. 하지만 3G 모델은 1GB 램에 16GB 내장메모리를 탑재했고, DMB가 없는 것이 다릅니다. 대신 LTE 모델보다 0.4㎜ 정도 얇고 무게는 5.5g 가볍습니다. 하드웨어 스펙만 보면 LTE 모델이 단연 앞서지만 3G 모델은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지난 12일 SK텔레콤이 3G 모델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했을 때 2시간 반만에 준비한 5000대 예약분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 국내 초기 반응은 괜찮은 거군요. 삼성이 해외 반응도 좋다고 하는 것 같던데 어떤가요?
기자 : 일단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반응 좋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21일 갤럭시S3 판매가 시작됐는데요. 품절 사태가 벌어졌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미국 이통사인 스프린트사가 공급하는 갤럭시S3 16GB와 32GB 모델 모두 품절됐다는 보도가 나왔구요. 또 다른 이통사인 AT&T와 버라이즌도 초도 물량이 모두 매진돼 현재 예약 주문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조사한 소비자 평가에서도 1위에 올라 갤럭시S3의 성능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실제 시장 판매량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 이에 대한 삼성전자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 이날 행사에 나선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은 전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종균 사장의 코멘트 들어보시죠.
갤럭시S3가 1000만대를 넘어서면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빨리 1000만대, 즉 텐밀리언셀러가 되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신사장은 7월에 LTE모델까지 포함해 국내 100만대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와 함께 갤럭시S3 때문에 갤럭시노트나 갤럭시S2의 판매가 떨어지지 않겠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타겟이나 지향하는 점이 다르기 때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2분기에는 1분기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