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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5리포트)서머랠리 출현하나..하반기 유럽 위기 완화 기대
"본격적인 상승세는 내년 2분기" 의견도
2012-06-24 10:00:00 2012-06-24 10:24:1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이번주 투자자들은 하반기 국내외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을 챙겨 보면서 서머랠리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모습이었다.
 
하반기 유럽 위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분석도 눈길을 끌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18일~22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18일 발간된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의 '이번 조정이 지나고 나면 적어도 7월까지는 신중'이라는 제목의 분석이었다.
 
최근 유승민 연구원이 쓴 시황 리포트는 조회수 Top5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5월 이후 최근까지 조정 장세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넘어가는 중간 조정이었다"며 "이 조정으로 국내 증시 PER은 수년간 체계적 위험이 나타날 때 기록했던 8배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 조정 조건 외에 나머지는 충족하지 못해 중간 조정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체계적 위험에 대한 완화, 경기와 기업 이익의 회복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29일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경제와 은행 시스템의 안정을 제시할 로드맵을 주목하며 앞으로 더 많은 중간 조정 탈피와 실적 장세 시작의 증거를 기다려야 한다"면서 "당분간 증시는 1900p 초반에서 제동이 걸리며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며 지루한 등락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회수 2위는 현대차 그룹 계열의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086280)를 다룬 종목 분석 리포트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이며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를 정점으로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 동사 실적 향상을 통한 현금확보 능력 증대이기 떄문에 향후 기업가치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하반기 브라질 공장 신규 가동이 계획돼 동사 CKD 매출과 더불의 해외법인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 4, 5위는 하반기 국내외 증시, 경제 전망과 서머랠리에 대해 다룬 리포트였다.
 
김윤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는 유럽 경제위기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스페인, 이탈리아가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며 선진국 성장률이 하락하는 대신 신흥국은 비교적 견실한 성장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OPEC 국가들의 재정균형을 감안했을 때 배럴당 80달러 내외 수준이 적정유가이며 유럽은 3분기부터 ECB 금리인하, 유로화 약세 따른 경상 수지 개선, 과다채무국의 국채 만기 도래액 감소 등으로 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 경제는 하반기 유럽 위기 완화,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상저하고'형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3.2% 성장"을 전망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센터장은 "올 하반기 코스피는 1700~2050p 사이에서 움직이며 박스권을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상승세는 내년 2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자생적 성장동력이 만들어지는 중"이라며 "미국 주택경기가 바닥을 통과 중이며 중국이 소비성장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완화, 글로벌 주식의 채권 대비 극단적 매력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은 글로벌 경제 성장 정체 속에서 성장을 만들 수 있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업종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IT, 미디어·게임, 중가화장품, 호텔, 카지노와 자동차부품, 타이어, 화학"을 꼽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서머 랠리의 전제조건은 6~7월부터 시작되는 선진국 드라이빙 시즌 효과, 하반기 실물 경기와 각국 정부의 부양 노력, 주식시장을 둘러싼 수급주체들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7월 이후 발표되는 지표들은 전분기대비, 전년대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며 근 5년 만에 유럽, 미국, 중국 등 세 개 지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며 "1차 반등 지수대로 120일 이평선이 놓인 1940p까지 열어놓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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