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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선룰 변경 안 되면.. "참여 안 해"
"박근혜 본인 스스로 판단과 결단 필요"
2012-06-22 09:22:13 2012-06-22 09:22: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문수 경기지사는 22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룰 진통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 본인 스스로의 판단과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절대 강자가 박근혜 전 대표 아니냐. 완전히 1인 정당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경선 자체가 국민적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김 지사는 경선룰 변경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비박 3인방의 우선 단일화에 대해선 "제가 제안한 것이 아니고 신지호 전 의원이 방송에 나가서 검토한 결과를 제안하신 모양"이라며 "저는 직접 못 들었지만 내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보다"고 한 발 물러섰다.
 
그는 "그것도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문제가 좀 많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의 대세를 잡고 있는 분이 박근혜 전 대표 아니냐. 그런데 박 전 대표를 빼고 나머지가 모여서 과연 경선다운 경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 또 국민적인 관심, 그 자체가 가져올 수 있는 성과, 이런 면에서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선룰 변경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탈당은 하지 않지만 완전국민경선제를 여야 합의로 선거법 개정을 해야만 박 전 대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분명히 했다.
 
경선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대선에 도전하지 않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엔 "판단을 더 해 봐야 되겠다"며 이재오·정몽준 의원도 그 경우 "같은 식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비박 3인방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흥행이라는 건 아예 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 흥행이 될 게 있겠나. 흥행은 원래 없는 건데 문제는 흥행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지만 나라를 바르고 이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데 그 점이 걱정이다. 나라가 걱정이지, 흥행이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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