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렬 판사, "법원이 검찰보다 낫다? 하필이면 비교대상이.."
2012-06-15 08:41:25 2012-06-15 08:42:35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검찰보다 낫다는 것이 자랑스러운 일인지 원..."  
 
최근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사저 무혐의 처분 등으로 위신이 실추되고 있는 가운데 스스로 '백수판사'로 칭하고 있는 이정렬 부장판사는 15일 자신의 트윗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래간만에 만난 동기 부장판사가 '그래도 우리가 검찰보다는 낫지 않냐'며 뿌듯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법원이 검찰보다 과연 나은지도 잘 모르겠지만, 하필이면 왜 비교 대상이 검찰인지도 우습다"고 말했다.
 
'가카짬뽕'으로 유명해진 이 부장판사는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영화 '부러진 화살'의 재판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가 지난 2월 대법원으로부터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고 현재 법원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 구입 과정에서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는 한편,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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