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한국저축銀..상장계열사 예고된 '하한가'
한국저축銀 상장계열사 진흥저축은행·한국종합캐피탈 '후폭풍?'
2012-05-06 10:35:39 2012-05-06 10:35:4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한국저축은행(025610)이 영업정지로 인해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계열상장사인 진흥저축은행(007200)한국종합캐피탈(021880)의 주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위원회는 새벽 임시회의를 열어 오전 6시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국저축은행(025610)솔로몬저축은행(007800)에 대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주된 영업정지가 상장폐지실질심사 사유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우선 오는 7일 투자자보호를 위해 일단 매매거래를 중단시킬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일단 거래 정지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쳐 상장여부를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두 상장 저축은행에서 이들이 보유한 계열상장사까지 파급될 전망이다.
 
현재(2011년말 기준) 한국저축은행은 진흥저축은행(62.13%) 한국종합캐피탈(10.02%) 영남저축은행(93.29%) 문화창업투자(5.0%) 티앤케이홀딩스(9.0%) 맥투자자문(2.4%) 한국자산신탁(1.9%) SHINHAN KHMER BANK(3.25%) 등 8개 법인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가운데 진흥저축은행 한국종합캐피탈 영남저축은행 문화창업투자 등 4개사에 대해선 경영참가 목적으로 출자를 했다. 현재 이 가운데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진흥저축은행과 코스닥시장 한국종합캐피탈 2곳이다.
 
앞서 4일 금융위의 저축은행 영업정지 예고 소식에 진흥저축은행과 한국종합캐피탈은 한차례 가격제한폭까지로 추락했다. 하지만 이날 금융위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확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 1위였던 솔로몬저축은행이 출자한 타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부산솔로몬저축은행(100%) 호남솔로몬저축은행(100%) 경기솔로몬저축은행(100%) 솔로몬사모투자전문회사(9.05%) 등 4개사다.
 
이 가운데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솔로몬저축은행이 솔로몬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에스엠앤파트너스(49.81%)의 자회사 솔로몬투자증권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에스비아이앤솔로몬는 코스닥 상장사다.
 
에스비아이앤솔로몬 앞서 2010년 8월 솔로몬투자증권이 만든 스팩이다. 단 에스비아이솔로몬의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7.96%를 보유한 유진자산운용으로 현재 5%이상 주주명단엔 솔로몬투자증권은 없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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