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실적악화에 주가가 떨어지면..자사주 매입?
2012-04-24 16:06:48 2012-04-24 16:07:21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상장사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실적에 따라 각 기업 주가의 희비도 엇갈렸다.
 
LG전자(066570)가 전세계 IT업체 가운데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클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기록했고, OCI머티리얼즈(036490)는 어닝 쇼크로 이틀 만에 18%이상 급락했다.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이란 처방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생명(032830)은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해 한달 여만에 주가 10만원 선을 되찾았고, 마찬가지 실적이 악화된 LG화학(051910) 경영진도 자사주를 취득했다.
 
◇같은 'LG'인데..너무 다른 실적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단연 LG전자가 될 전망이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전세계 IT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강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추정치와 유사한 1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서 5.1% 상회한 4450억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27.1% 웃도는 수준으로, 전세계 IT 기업들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 서프라이즈 강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 덕분에 LG전자는 이날 5%가까이 올랐다. 지난 주말 7만4400원이던 주가는 2거래일 만에 7만8700원으로 4300원(5.78%) 급등했다.
 
반면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이번에도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 회사는 영업손실 1782억원으로 전기대비 적자폭이 23.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6조1837억원으로 6.4% 줄었다. 6분기 연속 적자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전됐다. 당기순손실은 1292억원으로 전기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법인세 환급에 따른 일시적인 순손실 감소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탓에 전날 D램·LCD가격 상승세 소식으로 2.90% 올랐던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0.94% 내린 2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실적' 순이 아니잖아요?
 
반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도 3%가 넘는 강세를 기록하면서 한달 여만에 주가 10만원을 회복했다.
 
3월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88억원으로 전년대비 65.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2조7286억원, 당기순이익은 9118억원으로 각각 10.5%, 59.6%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자사주 매입 결정 덕분이다.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자사 보통주 300만주(총 발행주식의 1.5%)를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23일 종가 기준 2925억원 규모며, 취득 기간은 24일부터 7월23일까지 3개월이다.
 
회사 측은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는 주가를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회사 주가는 2010년 5월 상장할 당시 공모가는 11만원 대비 11%이상 낮았다.
 
삼성생명의 자사주 매입 결정이 효과를 본 반면 LG화학(051910)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4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전분기대비 8.2% 감소했다. 실적부진 탓에 주가는 2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4만7500원에서 이날 30만5000원까지 12.23% 폭락했다.
 
박진수 LG화학 사장(석유화학사업본부장)이 "책임경영 강화 일환으로"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2020주를 주당 31만9900원에 매입했지만 떨어진 주가는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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