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개인 매도 속 지지부진..1970선은 지켜(마감)
입력 : 2012-04-23 15:43:18 수정 : 2012-04-23 18:40:25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양대지수는 대외 불확실성에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주 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외인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사흘째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1970선은 지켜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2포인트(0.1%) 하락한 1972.63으로 장을 마쳤다.
 
엿새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이 1176억원 매도했고, 개인은 장중 매도, 매수를 오가다 913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기관이 1537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4억원, 비차익거래 216억원 순매수로 총 73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2.19%), 유통업(1.1%), 운송장비(1.07%), 비금속광물(0.61%), 섬유·의복(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0.99%), 의료정밀(0.96%), 은행(0.89%), 음식료품(0.87%), 금융업(0.7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대우건설(047040)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로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며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현대산업(01263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등 건설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소폭 하락하며 이틀째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LG디스플레이(034220)가 2.9% 올랐고, LG전자(066570), LG(00355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우리금융(053000)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외환은행(004940), 기업은행(024110) 등 은행주가 일제히 올랐고, 삼성카드(029780)는 증권사의 부정적인 업황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에 POSCO(005490)가 강세를 보였고, 이에 현대제철(004020), 현대비앤지스틸(004560),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철강주가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4포인트(0.51%) 하락한 495.02를 기록했다. 기관의 매도 공세에 사흘째 하락하면서 500선을 하회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2.82%), 금융(1.15%), 종이·목재(0.65%), 오락·문화(0.33%)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76%), 반도체(1.76%), IT부품(1.59%), 방송서비스(1.32%) 등은 하락했다.
 
잠시나마 식었던 정치 테마주들에 다시 불이 붙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잇따른 정치인들의 대선 출마 선언에 테마주들이 들썩였다.
 
먼저 당내 대선 경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 관련주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김문수 지사의 서해안개발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사업 관련주인 배명금속(011800)엠피씨(050540), 대영포장(01416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큐브(052020)도 김 지사가 황우석 박사의 연구를 지지한다는 모멘텀에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도 다음주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에 관련 테마주들이 반색했다. 코엔텍(029960)현대통신(03901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0~40대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안철수 테마주도 강하게 반응했다. 안랩(053800)은 물론 케이씨피드(025880), 솔고바이오(043100), 우성사료(006980), 엔피케이(048830), 잘만테크(09012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가비아(079940), 세진전자(080440), 오늘과내일(046110), 휘닉스컴(037270)도 급등했다.
 
하지만 지지율에서는 여전히 박근혜 위원장이 1위를 다지고 있다는 소식에 박근혜 테마주도 일제히 올랐다.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EG(037370), 바이오스페이스(041830), 비트컴퓨터(0328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는 동양시멘트(038500)가 강원도 제 1광구에서 금맥을 찾았다는 낭보에 5.65% 뛰어 올랐고, 게임빌(063080)컴투스(078340)가 모바일 게임 호조에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점은 스페인 문제인데, 이번달까지 PIIGS 국가의 채권 만기 규모가 연내 최대 규모인만큼 주가는 당분간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다음달부터 스페인 채권 만기 규모가 줄어드는 등 관련된 우려는 곧 사그라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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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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