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삼성전자,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또 낸다!
2012-04-07 01:24:16 2012-04-07 01:24:24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대로 매우 양호한 성적을 냈습니다. 1분기 실적시즌의 첫 스타트를 잘 끊은 셈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시장의 시선은 이미 삼성의 2분기 실적을 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암시하는 대목일지 한형주 기자와 살펴봅니다.
 
 
한기자, 삼성이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을 내놨는데요. 영업이익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였죠?
 
 
기자 : 네,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에 대한 평가에서 관건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가 앞서 말씀하신 '사상 최대'고요. 나머지 하나는 '무엇이 이끌었느냐'인데, 반도체·LCD 업황 불황에도, 또 휴대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스마트폰 판매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을 시장은 호평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이 오늘 공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61% 큰 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9.4% 늘어난 규모고요.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조원으로 전년보다는 21.65% 늘었지만 전분기보다 5% 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도 1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선전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1분기 실적은 또 시장 예상도 웃돌았습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최근 집계한 컨센서스가 매출 44조원, 영업익 5조원 초반대였는데요. 매출과 영업익 각각 1조원과 8000억원씩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앵커 : 앞서 스마트폰 판매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얼마나 잘 나왔는지 다른 사업부문 실적하고 함께 알려주시죠.
 
 
기자 : 사업부문별로 휴대폰이 포함된 통신 부문이 3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앞서 전사 영업익이 5조8000억원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거의 3분의 2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주요 사업부로서 반도체 부문은 1조4000억원, TV 사업을 포함한 디지털미디어&어플라이언스는 5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은 3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휴대폰 사업의 이같은 강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갤럭시노트 판매 호조 덕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과거 삼성 휴대폰 부문의 실적을 갤럭시S2가 견인했다면, 이젠 갤럭시노트가 그 바통을 이어받고 있는 건데요.
 
 
전세계적으로 LTE, 즉 4세대 롱텀에볼루션 시대가 도래하면 큰 화면의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더 가시화될 걸로 관측됩니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1분기 갤럭시노트를 포함해 스마트폰 총 4100만대를 팔며, 강력한 경쟁자 애플(3200만대 판매)을 꺾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 이제 시장 참여자들은 벌써부터 삼성의 2분기 실적을 궁금해 합니다. 아무래도 호실적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가 관심사일 텐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 현재 삼성의 실적을 휴대폰이 이끌고 있다면 시간이 갈수록 휴대폰과 반도체가 양대축을 형성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부터 이런 흐름이 조금씩 나타날 걸로 전망되는데요.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치킨게임에서 승리한 강자 아니겠습니까. 얼마 전 엘피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D램값이 다시금 꿈틀대고 있는 것도 삼성이 누리게 될 반사이익의 방증이라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또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호재입니다.
 
 
앞으로는 휴대폰 사업이 잘될 수록 반도체도 덩달아 살아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지요. 1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조1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의 영업익을 낸 걸로 보이는데, 2분기엔 이보다 개선된 1조5000억원 가량의 영업익이 예상됩니다.
 
 
앵커 : 반도체는 업황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또 하나 우려점이 LCD인데 이쪽 시장은 어떻게 관측되나요?
 
 
기자 : LCD도 선진국 경기 침체로 TV가 안팔리면서 고전해왔고 아직도 전망은 불투명한 게 사실인데요. 최근 LCD 패널 판매가격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삼성이나 LG디스플레이 같은 선두업체들이 어려운 업황 속에서 자생하기 위해 최근 올레드나 아몰레드 패널처럼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거든요.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 1분기 달성한 3500억원보다 2500억원 정도는 성장할 수 있을 걸로 관측됩니다.
 
 
앵커 : 그런 기대감이 있다 보니까 오늘 실적 발표 이후에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증권가에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는 듯하네요. 그럼 현 주가는 과열이 아니라는 얘기가 되나요?
 
 
기자 : 네네 그래서 만약 오늘 떨어지면 그게 매수의 기회라고 조언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는데요. 오늘 소폭이지만 조금 올랐습니다. 사실 호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는 떨어지는 사례가 더러 있었는데요. 2000원, 0.15% 오른 133만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 때 1% 넘게 떨어지기도 했는데 끝에는 올랐네요.
 
 
더 오를 여력이 많다고 해도 지금껏 오른 폭도 상당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위든 아래든 주가 흐름이 강하진 않을 걸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삼성의 영업이익이 3, 4분기로 갈수록 7조원, 8조원 순으로 계속해서 증가할 걸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전망은 밝습니다. 3분기쯤 고점이 오고 한차례 꺾일 것으로 보는 일부 시각도 있지만 큰 그림에서 전망은 밝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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