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맹모(孟母)들이 강남을 떠나고 있다. 강남3구와 양천구 등 주요학군 지역의 전세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학군이 이동하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22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전세거래는 13만1500건, 수도권 8만5500건(서울 4만2500건), 지방 4만5900건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대비 전국 8.7%, 수도권 8.2%(서울 5.3%), 지방 9.7% 각각 증가했지만 하지만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인 강남3구와 양천구가 각각 5.6%,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전세시장은 거래가 줄며 가격도 하락했다.
잠실리센츠 전용 84.99㎡(18층)는 1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4억8000만원에 새로운 새입자를 맞았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 역시 3억4000만원이었던 전세값은 2월 2억9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대치동 토마토공인 대표는 "수능이 쉬워지고, 인터넷 강의도 잘 되니까 굳이 강남을 찾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솔직히 너무 많이 올랐다. 먹고살기도 힘든데 비싼 보증금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거래량은 전국 6만7600건, 수도권 4만2200건, 지방 2만5400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 3.3, 수도권 2.7%, 지방 4.7% 각각 늘어났다. 서울은 1만75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2.7% 줄었다.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 8만8000건(67%) 월세 4만3400건(33%)이며, 아파트는 전세 5만1900건(77%) 월세 1만5700건(23%)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교대상 기간인 작년 2월 중 설연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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