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뉴아이패드'..국내 이통사엔 '그림의 떡'?
이통사 주파수 대역 달라..애플 "칩 변경문제, 준비되면 입장 밝히겠다"
입력 : 2012-03-14 16:04:03 수정 : 2012-03-14 16:23:04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애플이 다른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를 지원하는 칩을 탑재하지 않는 한 국내에서는 '뉴아이패드'를 LTE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한국시간) 애플이 아이패드 시리즈의 신제품 '뉴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4G LTE를 지원하는 '뉴아이패드'의 한국 발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아이패드'의 제품사양. 가장 오른쪽에 LTE 지원에 대한 내용이 언급돼 있다.
 
공개된 '뉴아이패드'의 스펙을 보면 700㎒과 2.1㎓ 대역폭의 주파수만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서 LTE로 '뉴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TE 주파수 대역으로 SK텔레콤(017670)이 800㎒과 1.8㎓, LG유플러스(032640)가 800㎒과 2.1㎓, KT(030200)가 1.8㎓ 대역을 사용하고 있어 국내 이동통신사의 LTE 주파수 대역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2.1㎓를 가진 LG유플러스의 '뉴아이패드' LTE 사용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주파수 수신과 발신대역이 모두 맞아야 하지만 '뉴아이패드'의 LTE 주파수 송신 대역과 LG유플러스의 대역이 상이해 LG유플러스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이통사는 현재 주파수 외의 다른 주파수도 지원하는 칩을 탑재하면 '뉴아이패드'를 LTE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애플이 1.8㎓로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 LTE로 사용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뉴아이패드'를 LTE로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애플과 협의하려 하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 등은 나오지 않아 출시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는 이르다"며 "좀 더 구체적인 기술 사양을 알게되면 애플과 협의를 거쳐 출시여부에 대해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시리즈의 한국 출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LG유플러스는 '뉴아이패드' 출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3G 때와는 달리 LTE 기반이 잘 조성돼 있기 때문에 '뉴아이패드'를 출시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며 "퀄컴에서 여러 개의 주파수를 지원하는 칩이 나오고 2.1㎓에 투자를 시작해 내년에 800㎒와 2.1㎓로 LTE를 지원하면 가능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애플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주장하며 출시국의 환경에 맞게 제품을 출시하는데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주파수 변경 역시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애플은 이에 대해 "한국에서 '뉴아이패드'를 LTE로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이터 용량 제한이나 커버리지, 해외 로밍 문제 등으로 인해 LTE로 나오는 것이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한국 뿐만 아니라 어느 시장이나 우리에게는 다 중요하기 때문에 준비가 완료되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가 되지 않는다면 와이파이(Wi-Fi) 전용이나 3G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뉴아이패드'의 해상도가 높아진 만큼 3G로 데이터를 불러오는 것 자체가 벅찰 것이고 Wi-Fi용은 신제품으로서의 의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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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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