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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배당성향, 수익성 악화 불구 '증가'
2012-03-14 12:00:00 2012-03-14 12:00:00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작년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배당은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2011년도 12월결산 상장법인중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43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당성향은 전년 17.38%에서 17.54%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잠정실적치를 공시한 294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50조5442억원으로 전년대비 4.51% 줄었다.
 
<자료 : 상장회사협의회>
 
배당규모를 늘린 회사수는 170개사로, 규모를 줄인 회사수 150개사보다 많았다.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432개사의 배당금은 총 11조8265억원으로 전년대비 3.18%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배당금은 10조7000억원에서 11조원으로 소폭 증가한다. 또 배당성향도 19.41%에서 19.84%로 증가폭이 커진다.
 
삼성전자는 적정 배당과 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동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배당규모를 전년대비 44.73% 대폭 축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주당배당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한전KPS(051600)로 2010년 주당 2만7500원에서 2011년 4만500원으로 1만3000원 늘었다. 뒤이어 현대글로비스(086280)(증가액 8000원), SK C&C(034730)(7500원), 카프로(006380)(6000원), S-Oil(010950)(4600원) 등이 전년대비 증가액이 컸다.
 
또 1981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12월 결산법인은 샘표식품(007540), 남양유업(003920), 농심(004370), 대림산업(000210), 롯데제과(004990) 등 총 48개사로 집계됐다.
<자료 : 상장회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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