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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에너지 절약 시민에 23억원 돌려준다
회원 50만 넘은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보강 시민참여 유도
2012-03-08 14:41:02 2012-03-08 14:41:10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건물에서 전기나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인 '에코마일리지'가 회원 50만명을 돌파하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가정회원이 전기 등 에너지를 표준사용량보다 적게 사용하면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인센티브 상품 종류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추가하는 등 에코마일리지 회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해 올 한해 총 23억원을 에너지 절약 시민에 돌려줄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서울시의 에코마일리지 운영목표는 2014년까지 연간 15만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 절감하는 것으로 월성 4기 원자력발전소의 연간 발전량인 6034 MWh(139만TOE)의 11%에 해당한다.
 
가정회원과 단체회원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가정회원의 경우, 종전엔 연간 10% 절감시에만 10만원이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이미 에너지 사용량 10%를 절감해 추가 절감이 어려운 가정에 한해 표준사용량 미만을 사용한 경우에도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인센티브 보상품 종류도 종전 친환경제품 뿐 아니라 재래시장과 지역농산물센터 상품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사용처를 다양화한다.
 
단체회원에게는 에너지를 5% 이상 절감한 단체에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 올해부터는 평가과정에 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주민참여도,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하게 된다.
 
초?중?고등학교의 경우엔 서울시 교육청에서 자체 평가하고, 아파트 단지와 일반 건물의 경우 시에서 녹색생활 실천 관련 단체, 주부단체, 에너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을 운영한다.
 
또한 기존 학교, 아파트, 일반건물로 한정됐던 단체의 종류에 마을공동체, 소규모 음식점, 미용실, 주유소 등 업소단체 그룹단위도 추가해 다양한 단위에서 에너지 절감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가입한 회원 35만1064개소 중 49.4%에 달하는 17만5284개소가 자발적으로 CO2 31만2976천 톤을 감축했는데, 이는 중형 승용차 220만 대가 서울과 부산(왕복 820km)간을 1회 왕복할 경우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으로, 소나무 63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되는 양에 해당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천만 시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평소 전기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원전 1기 정도를 줄일 수 있다"며, "가족과 직장내에서 내복입기, 한 등 끄기, 쓰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 뽑기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도록 동참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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