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젊은층의 '1인 창조기업'에 대한 관심과 도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1인 창조기업의 현황과 운영실태'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창조기업 수는 26만2000개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11.1%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50.2%로 가장 많았고, 40대 25.9%, 20대 1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30대가 63.7%로 압도적으로 많았던 셈이다.
이들 중 성장 초기 단계 기업이 전체의 57.2%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54.6%의 기업이 집중됐으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70.3%, 제조업 29.7%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은 1인 창조기업의 64.7%가 사업자 등록없이 활동하고 있으며,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세금부담과 세무신고 불편이 꼽혔다고 밝혔다.
사업자를 등록한 35.3% 중에는 '과학·기술 서비스업'이 44.6%, '지식기반 제조업'이 26.6% 순으로 나타나, 연구개발 등의 정부정책의 수혜가 필요한 분야가 사업자 등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창조기업의 평균 창업 자본금은 2900만원으로, 소규모자본 창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기업당 연간 평균 매출액은 5725만원 수준으로, 업종의 경우 과학 기술서비스업과 지식기반제조업의 평균 매출액이 높았다.
창업의 주요 이유로는 '고소득일 것 같아서'가 23.1%, '좋아하는 일 선택 가능'이 22.1%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자유로움'이 18.7%, '재능이나 기술 활용' 16.3%, '양육과 가사활동 병행' 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인 창조기업은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해 61.2%가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들 중 62.7%가 정책을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중기청은 올해 '1인 창조기업 전용자금'에 1000억원을 배정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 지식거래조건부 사업화 지원, 앱(APP) 창작터 등 앱기업 육성, 참살이 서비스기업 지원 및 1인 창조기업 의욕고취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조사전문기관인 이미넷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만7574천세대 중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전화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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