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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야권연대, 민주당 양보라는 생각 버려야"
"박원순, 민주에서 야권연대 노력해달라"
2012-02-23 13:40:33 2012-02-23 13:40: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3일 야권연대에 대해 "연대는 어느 일방의 양보가 아니다. 야권연대는 민주통합당의 양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야권연대를 위해 리더쉽을 발휘하는 것은 민주통합당만 힘든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180명의 후보가 있는 우리 당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혼자서 이길 수 있는 곳에서 자당의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양보이지만, 힘을 합쳐야 이길 수 있는 곳에서 후보를 조정해서 단일화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상호양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로의 자기희생을 수반하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 다시 한번 민주당의 지도부가 그런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야권연대 협상에 임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어제 우리당의 대표단과 시도위원장들이 결의하고 제시한 바 있듯이 양측 모두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25일까지는 협상을 마무리하여야 할 것"이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천 대변인은 "이번 주말까지는 조정할 지역이 확정돼야 하고, 경쟁할 지역이라면 경쟁의 방식이 정해져야 양측이 내부정리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의 민주통합당 입당에 대해선 "야권과 시민단체의 연대를 통해 당선된 박 시장의 입당이 그를 지지해준 서울시민 대다수의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이미 결심한 일이라면 민주당내에서 서울 시정에 대한 다른 정당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야권의 연대와 단결을 위해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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