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앵커 : 코스피 지수가 어제에 이어 2000선을 넘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장막판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죠. 자세한 시장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 코스피지수가 이틀연속 2000선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개장과 함께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000억원 가까운 매도세에 나서며 전날보다 5.53포인트 내린 1998.20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장에선 옵션만기에 따른 만기매물 출회 우려가 외국인들의 매도를 이끌며 결국 2000선 회복이 단기 급등에 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2000선 회복이후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들이 1000억원대의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해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 오른 2014.62에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주와 중공업, 조선주가 오름세를 지속한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 삼성전자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도 역시 외국인들의 매매동향이 주가를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장 초반 그리스 긴축안 합의불발과 중국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장 막판 출회된 매물에 대한 준비된 매수에 나서며 지수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앵커 : 어제 2000선 돌파를 두고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완연한 회복세로 지지선 확보에 나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이틀연속 2000선 돌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자 : 네, 일단 어제부터 시장에서는 6개월여만의 주가가 2000선을 뛰어넘은 것과 관련해 유럽 리스크 완화에 따른 심리적 저항선 돌파와 위험선호도 증가에 따른 유동성 보강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과 허약한 펀더멘탈의 경계선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시세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수세 방향이 꺽이지 않는 한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단지 라운드 넘버가 바뀌었다는 심리적 측면 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대외여건과 수급환경이 단기 방향성 결정하는 만큼 현재까지는 외국인 매수를 기반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너무 신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증권업계 대부분은 전반적으로 2000선 돌파는 유럽 부채 문제 등으로 불거진 각국의 재정문제에 대한 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 현재의 2000선 돌파가 결국 지속성을 유지하며 안착에 나설 수 있느냐가 관건이란 지적인데, 업계에서 바라보는 2000선 지속 여부는 어떻습니까.
기자 :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완연한 회복 기대감만 가지고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2000선 지속에 대한 전망도 분분합니다.
향후 지수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에서는 유럽 리스크 완화에 힘입어 상승흐름은 1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의 디폴트 가능성이 줄어드는데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는 만큼 이는 곧 이머징 마켓 등 위험자산으로의 외국인 투자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때문입니다.
얼마까지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유로화가 5~6%대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주가는 최고 2120선까지 이를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단순한 단기급등 현상으로 바라보는 쪽에서는 해외악재 소멸과 유동성 등에 따른 지수상승은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0선이 평균 수준으로 형성되기 위해서는 상향된 기업실적 전망 등으로 인한 적정가치 상향이 필요하지만 상반기중에는 이같은 상향 전망이 어렵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전망을 종합해 볼 때 유동성에 의한 상승과 펀더멘털 개선까지는 속도 조절에 나서 당분간 2000선을 중심으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앵커 : 2000선 돌파와 함께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도 나타날 것 같은데. 업계에서 보는 수혜 기대종목은 어떤 것을 눈여겨 봐야 할까요.
기자 : 업계에선 우선 당분간은 이같은 금융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메리트가 존재하는 소재와 금융 업종이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2000선 돌파로 위기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기대감으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는 전기전자업종도 눈여겨 볼것을 조언했습니다.
여기에 기대감속에 경기흐름과 동행적인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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