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봄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 대학생들의 집 구하기 전쟁이 한창이다. 원룸 월세를 찾는 수요가 대다수인 서울 대학가에서 월 30만원대로는 집 구하기를 그야말로 '포기'해야할 분위기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교대, 서울대 입구, 신촌, 회기, 대학로 등 대학생 밀집 지역에서 20~27m²(6~8평)규모의 원룸 월세를 구하려면 30만~80만원이 필요하다.
원룸 월세의 보증금은 500만~1000만원이 조건인 경우가 대다수며, 원룸을 전세로 구하려면 지역별로 4500만~1억원이 있어야 한다.
◇교대, 신촌, 서울대, 대학로..'가격 차'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이 있는 신촌 일대는 최소 35만원부터 가격이 형성돼 50~60만원 원룸이 대다수다. 보증금은 500만원~1000만원이다.
인근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원할경우 100여개의 원룸을 소개할 수 있다"며 "옵션이 잘 갖춰져있고 깔끔한 건물은 50~60만원 선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전세로 나온 원룸은 7000~8000만원 선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희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접근이 용이한 회기 일대는 35만~45만원에 나온 월세 물량이 많다.
보증금은 역시 500만~1000만원 선이며, 전세로 원할 경우 5500만~6500만원이 든다.
이 지역 Y공인중개소 소장은 "월 35만원 물량도 있지만, 이는 반지하"라며 "깔끔한 건물은 45만원 선이다"고 말했다.
성균관대가 있는 대학로에서는 보증금 500만~1000만원에 월 40~60만원 물량이 많다. 전세는 5000~8000만원에 거래된다.
서울대 인근은 30만~45만원으로 타 대학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건이 있었다. 지하철 서울대입구와 셔틀버스로 이동 거리에 있는 신림9동 일대의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역주변으로는 보증금 500만원에 40~45만원 물건이 많고, 신림9동 주변으로까지 나간다면 500만원에 30~40만원에 좀 더 싸게 원룸을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물량은 월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4500만~5000만원에 거래 물량이 나오는 분위기다.
교대 인근은 월 60~80만원 월세 물량이 많아 타 대학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인근 N공인중개소 소장은 "이 일대 원룸은 대체로 보증금 1000만원에 60~80만원 정도"라며 "전세의 경우 7000~8000만원 전후지만 비싸게는 1억원 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월세지수는 전년(100기준)보다 2.6% 오른 102.6을 기록해 지난 1996년 3.0%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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