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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올해 70조 금융지원..히든챔피언 7~8곳 나올 것"
외화조달 목표 110억달러 이상
성동조선해양 자구노력 월별 점검
2012-02-06 14:45:07 2012-02-06 14:45:21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해 수출 3억달러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이 7~8곳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김용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수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책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용환 행장은 "수은은 수출 3억달러 이상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지원해왔다"며 "육성 대상으로 선정된 185개 업체 중 올해 3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는 업체가 7~8곳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수은은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70조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지난해보다 1조원 늘어난 15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 규모와 상관 없이 지원이 이뤄졌던 '포괄금융'은 중소·중견기업 전용상품으로 전환, 대기업은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플랜트 산업부문은 지난해 목표보다 3조2000억원 늘어난 16조5000억원을 공급하고, 녹색기업들과 조선사에는 19조6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2조8000억원, 포페이팅·팩토링 등 무역금융에는 지난해보다 4조원 늘어난 12조원을 공급키로 했다.
 
수은은 올해도 외화조달에 박차를 가해 수출기업에게 적기에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호주, 중국, 일본, 브라질, 태국 등 비달러 틈새 시장을 개척해 110억 달러 이상의 외화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행장은 수은이 주채권 은행으로 있는 성동조선의 정상화를 위한 지원이 계획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행장은 "회계법인, 법무법인과 함께 성동조선의 자구노력, 경영목표 등을 월별로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 자금이 있다면 다음달 중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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