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12.7 부동산대책 직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가 다시 침체에 빠졌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5주만에 소폭 반등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가 사업진행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고, 송파구 가락시영은 종상향 호재로 매수자들 문의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전세시장은 고덕시영 이주로 강동구가 크게 오르는 등 곳곳에서 전세물건 부족에 따른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학군수요가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강남구의 영향으로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2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1월 13일부터 1월 19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는 0.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을 기록,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구 미아뉴타운 상승으로 4주간 지속됐던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0.04%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강동구?송파구(0.0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성동구(-0.04%), 노원구(-0.03%), 양천구(-0.02%), 서초구(-0.01%)는 하락했다.
강북구에서는 미아동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에 입주를 시작한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가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자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단지 신규아파트라 매수자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한편 미아동 요진 등의 나홀로 아파트는 연일 약세다. 90년대 아파트인데다 가구수도 적다보니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적다.
미아동 미아뉴타운두산위브 85㎡ 500만원 상승한 3억2000~3억5500만원, 미아동 요진 115㎡ 1500만원 하락한 3억1000~3억30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가 올랐다. 고덕주공7단지는 조합원 분양신청(1월31일까지 예정)을 받고 있는 등으로 고덕지구 내 타 단지와 비교해 사업 속도가 빠르다.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며 매도호가를 상향 조정된 것이 시세 상승으로 나타났다. 매수세 부진한 가운데 매도 호가 위주의 상승이라 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크다.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59㎡가 500만원 상승한 5억9000만~6억원, 69㎡가 500만원 상승한 6억8000만~6억9000만원이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이 올랐다. 설 이후 종 상향 수혜 등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 매수자들이 저가 매물 위주로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도 "현재 급매물은 모두 소진됐다"는 반응이다.
가락시영1차 49㎡가 500만원 올라 5억7000만~5억8000만원, 가락시영2차 42㎡도 500만원 올라 5억6500만~5억7500만원이다.
강남구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서 0.11%올랐다. 개포주공1단지가 조합장이 직무 복귀될 예정이고 정비구역지정안 재심사일이 예정돼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다. 그러나 매수자들은 여전히 냉담해 시세 향방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3000만원 상승한 8억1000만~8억2000만원, 56㎡가 500만원 상승한 9억4000만~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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